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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가수 노사연이 결혼생활에 대한 고충을 남편 이무송에게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지난주에 이어 ‘자기야 부부캠프’ 2부가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한 여섯 쌍의 연예인 부부들은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고 상처를 치유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노사연은 배우자에게 성장과정의 아픔을 털어놓는 ‘상처빼기’에 참여해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 아빠와 비슷한 스마트함이 보였기 때문에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당신한테 찾고 싶었던 것 같다”고 남편 이무송에게 털어놓으며 울먹였다.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꺼내놓은 노사연은 이후 결혼생활에 대한 어려움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노사연은 “오해가 생기고 당신이 풀어주지 않고, 내가 너무 센 여자가 된 것 같았다. 당신한테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 당신과 대화가 안돼 답답했다”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노사연은 “무엇보다도 결혼해서 나와 너무 많이 싸우고 상처를 준 당신이 무서웠다. 사람들한테 창피하고 말하기 싫었다. 그래서 무조건 행복한 척 했지만 속마음은 하나도 안 행복했다. 너무 힘들었다”면서 마음 속에 담아둔 모든 말을 털어놨다.
또한 그녀는 “가식적으로 산 거 같다. ‘연예인 노사연’이란 이름이 너무 싫었다”면서 “당신은 내가 버거웠었나 보다. 당신과 대화를 하고 싶다.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내 말을 10분만이라도 들어주면 좋겠다”고 이무송에게 진심을 전했다.
이무송은 노사연의 오열하는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아내를 꼭 끌어안고 어깨를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실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연예인 부부도 일반 부부들과 똑같구나"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그런 아픔이 있는 지 몰랐다" "부부관계를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호평했다.
[노사연(오른쪽)과 이무송 부부.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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