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롯데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이재곤의 호투와 김주찬의 빠른 발을 발판삼아 3-1로 승리했다. 4연승으로 2010년을 마감한 롯데는 시즌 69승(3무 61패)으로 정규시즌 3위를 기록했던 2008년과 동률을 이뤘다.
이대형(LG)과 역사적인 '대도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주찬의 빠른 발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 타자 김주찬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이승화의 유격수 깊은 땅볼 내야안타와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1회말 무사 2루에서 장영석의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내 준 후에도 3회초 선두 타자 김주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 3루를 연달아 훔쳤고 또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7회초에도 선두 타자 황성용이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린 뒤 3루를 훔쳤고 김주찬의 3루 선상 땅볼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김주찬은 다시 도루를 시도했으나 넥센 포수 강귀태의 정확한 송구에 실패했다.
전날까지 이대형에 도루 1개차로 뒤지고 있던 김주찬은 이날 3개의 도루를 추가해 시즌 65호로 이날 2개를 추가한 이대형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이대형은 내일 잠실 삼성전 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도루왕이 힘겨워졌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무자책)의 완벽투로 시즌 8승(3패)째를 기록해 준플레이오프 전망도 밝혔다. 넥센 선발 니코스키는 6⅓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시즌 6패(2승)째를 떠 안았다.
[사진 = 도루 3개를 추가한 롯데 김주찬(오른쪽)]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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