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한상숙 기자] 한화가 SK에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2연패를 끊었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강동우의 쐐기 솔로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7-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48승2무82패)는 이날 승리로 원정경기 4연패, 최근 2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6회말까지 0-1로 뒤지고 있었지만 7회초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아냈다. 한화는 7회초 최진행과 장성호의 연이은 좌전 안타를 더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정현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채운 한화는 이대수가 김광현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신경현이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하며 3루에 있던 최진행이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 오선진의 우전 1타점 적시타가 터져 3루주자 장성호가 홈으로 쇄도,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에도 2점을 더해 SK의 기세를 꺾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동우는 SK 선발 김광현의 2구째 141km 직구를 노려쳐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 이어 이양기가 좌전 안타로 진루한 뒤 대주자 전현태가 도루를 시도해 2루에 안착했다. 후속 주자 최진행은 우전 적시 2루타를 쏘아올리며 힘을 보태 전현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9회초 한윤섭의 좌전 3루타와 신경현의 좌전 1타점 적시타, 만루찬스에서 터진 강동우와 전현태의 땅볼로 2점을 보태 7-1 승리를 확정지었다.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한 한화 장민제는 5이닝 1피안타 1실점(1자책) 1탈삼진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쌓는데는 실패했지만 '에이스' 김광현과 맞붙어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대를 모았던 SK 김광현의 18승 도전은 무산됐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4자책)하며 시즌 7패(17승)째를 당했다. 특히 이날 경기서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187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한화)을 4개 차이로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화 강동우.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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