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청소년, 사상 최초 월드컵 우승…일본에 승부차기 승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청소년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6일 오전(한국시각)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청소년월드컵 결승전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5-4로 이겼다. 한국은 일본을 꺾어 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여민지는 이번대회서 8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경기시작 6분 만에 이정은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정은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5분 만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나오모토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한국 골키퍼 김민아의 손끝에 맞은 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일본은 또 한번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전반 17분 타나카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 역시 전반 인저리타임 중거리 슈팅으로 재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일본 진영 한복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김아름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고 양팀은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전반전을 마쳤다.

일본은 후반 12분 가토가 득점에 성공해 한국을 또한번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요코야마가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가토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일본은 후반 19분 타나카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등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후반 26분 여민지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는 듯 했다.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한국은 후반 34분 이소담이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이소담이 일본 진영 한복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후반 90분 동안 6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는 일본의 선축으로 시작된 가운데 일본은 첫 키커 다나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반면 한국은 첫번째 키커로 나선 이정은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두번째 키커 와다가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실축을 했다. 한국의 두번째 키커 여민지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의 골키퍼 김민아는 일본 3번째 키커 나카다의 슈팅 방향을 읽었지만 볼이 손끝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 역시 3번째 키커 이소담이 일본 골망을 흔들며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일본은 4번째 키커 하마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김다혜가 4번째 키커로 나선 가운데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은 5번째 키커로 나선 나오모토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한국 역시 5번째 키커 김아름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은 6번째 키커 무라마츠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반면 한국은 장슬기의 슈팅이 일본 골문 상단을 갈랐고 한국의 우승이 결정됐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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