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현장>3,333마리가 공짜! 도쿄타워 꽁치 축제에 가다
도쿄에는 가을에 제맛을 낸다는 ‘꽁치’가 인기다.
지난 23일 도쿄타워에서는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와 도쿄타워가 함께 주최하는 제2회 산리쿠・오오후나토 도쿄타워꽁치축제(三陸・大船渡東京タワーさんま祭り)가 개최 되었다.
도쿄타워 꽁치 축제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꽁치의 어획량이 줄어들고 예년에 비해 판매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어획량 전국 5위를 자랑하는 오오후나토항의 신선한 생꽁치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불황에서도 무사히 열리게 되었다고 한다.
축제가 열린 도쿄타워 특설 행사장에서는 오오후나에서 꽁치와 함께 올라온 스태프들이 숙련된 기술로 맛있게 구운 숯불꽁치 3,333마리와 갈은 무, 카보스(유자 일종의 향신료, 오이타현 특산물)가 무료로 제공 되었다. 특히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에는 신선한 꽁치가 주 재료인 꽁치 어물국(200엔 판매)이 추가 되었다.
꽁치 축제 날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꽁치축제 개막식에서 사회자는 “신선한 꽁치를 제일 먼저 맛보기 위해 전날 저녁 8시 30분 부터 줄을 서주신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고 고마움을 표시할 정도로 오랜 시간 꽁치축제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산리쿠・오오후나토 도쿄타워꽁치축제(三陸・大船渡東京タワーさんま祭り)는 도쿄 및 근교의 수도권에 오오후나토시(大船渡市)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탄생했고, 오오후나항(大船渡港)에서 수획한 수산물의 판로확대와 현지의 만남을 통한 교류를 위해 2009년부터 시작돼 2회를 맞이하고 있다.
산지에서 직송된 꽁치 축제에 제공되는 3,333마리 숫자에는 특별한 의미도 있다. 이와테현 산리쿠(三陸) 해안의 3과 도쿄타워 개업 쇼와(昭和) 33년(1958년), 그리고 도쿄타워의 높이의 숫자 333미터 등에 3이 들어가며 무료 제공 꽁치의 숫자에도 3의 의미가 부여되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9월 5일 부터 도쿄 메구로(目黒)에서 부터 시작된 도쿄의 꽁치 축제는 도쿄타워를 거쳐 10월 3일 신선한 꽁치 2,000마리가 무료로 제공되는 제5회 에비스(恵比寿) 꽁치 축제를 남겨놓고 있다.
10월 3일 개최되는 에비스 꽁치축제는 JR에비스역 하차 후 10분 이내인 4쵸메 일대에서 열리며 http://www.ebisusanm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보로 보는 도쿄타워 꽁치축제
이승열 기자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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