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이 전북을 꺾고 기분좋은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26일 오후 인천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과의 2010 쏘나타 K-리그 23라운드에서 유병수의 2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22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서 사령탑 부임 이후 첫승을 신고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인해 최근 2연승과 함께 8승3무10패(승점 27점)의 성적을 기록, 리그 8위 부산을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았다. 반면 리그 6위로 쳐졌던 전북은 이날 패배로 11승4무5패(승점 37점)를 기록해 5위 자리(울산·승점 38점)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인천은 유병수 강수일이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권 정혁 베크리치 이준영이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수비는 임중용 안재준 김영빈 윤원일이 책임졌다. 골문은 김이섭이 지켰다.
반면 전북은 양동철 이광재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김민학 김상식 임상협 서정진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수비는 최철순 성종현 이요한 이광현이 맡았다. 골키퍼는 김민식이 나섰다.
선취골의 몫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20분 인천 양동철의 파울로 얻은 패널티킥 찬스를 김민학이 자신의 프로 데뷔골로 연결시키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38분 유병수가 이준영의 땅볼 크로스 패스를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빼앗은 인천은 후반 8분 유병수가 날린 왼발 중거리 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후반 15분에는 김영빈이 이재권의 크로스 패스를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3-1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김영빈의 쐐기골은 자신의 이번 대회 첫골이자 프로 통산 4번째 골이었다.
반면 전북은 후반 40분 김형범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 점차로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전북은 지난 주중에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사우디 원정길을 다녀온 피로감 때문인지 몸놀림이 둔해 보였다. 게다가 진경선, 로브렉 등 주전급 선수들도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2-3 석패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허정무 감독]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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