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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오늘(26일) MC몽을 제외하고 녹화를 진행한 ‘서울’편을 방송한다.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 수사 중인 MC몽은 현재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이에 ‘1박2일’ 제작진은 지난 17일부터 MC몽을 제외하고 녹화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지난 주 방송분에서도 MC몽의 전체 출연분을 통편집하는 등, 대중의 질타를 의식한 듯 MC몽을 제외 하느라 진땀을 뺏다.
MC몽의 병역면제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하자 대중들은 ‘1박2일’서 그의 하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확실한 판결이 나기 전 까지 MC몽을 하차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한 후 논란이 거세지고 MC몽이 불구속 입건되자 제작진은 방향을 급선회, 지난 17일부터 MC몽을 제외하고 녹화를 진행했다.
‘1박2일’의 나영석 PD는 마이데일리에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써, 아직 유, 무죄에 관한 사법기관의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공영방송으로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 여러분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또한 “국민의 정서와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한 이번 결정은 사법기관의 올바른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유효 할 것이며, 1박 2일은 당분간 5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박2일’이 5인 체제로 되는 것은 방송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게스트를 도입해 7인이 되거나, 김종민의 제대 후 합류해 7인 체제로 프로그램을 유지해 왔지만 이처럼 5명으로 축소된 적은 없었다.
대중의 질타 끝에 MC몽은 ‘1박2일’서 사실상 퇴출당하다 시피했다. 제작진은 ‘잠정유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는 ‘1박2일’을 소개하면서 MC몽의 이름 조차 삭제한 상태다.
5인체제로 첫 방송되는 ‘1박2일’이 다시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MC몽]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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