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천적관계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KIA 타이거즈와의 연패 사슬을 시즌 최종전에서 끊었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안승민의 호투와 최진행의 역전 결승 스리런포 등 장단 13안타를 퍼부어 10-3으로 완승했다. 지난 5월 29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진 KIA전 11연패의 사슬을 마침내 끊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회초 2사 2루에서 최희섭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초반부터 생애 첫 다승왕을 꿈꾸던 상대 선발 양현종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연패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1회말 1사 1,3루에서 최진행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3점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32호로 자신이 '우상'으로 여기던 김태균(지바 롯데)을 넘어섰다.
2회초 무사 2,3루에서 이현곤의 2루 땅볼로 추격당했으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원석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포로 응수했고 4회말 1사 3루에서 오선진이 좌전 적시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정현석이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진행이 바뀐 투수 손영민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6회말 2사 2루에서 최진행이 다시 우전 적시타로 달아났고 7회초 2사 2루에서 신종길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후에도 곧바로 7회말 1사 1루에서 한윤섭의 좌중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반격했다. 8회말 2사 1,2루에서도 김강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7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실점의 쾌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김광현(SK)과 공동 다승왕을 노렸던 양현종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3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8실점의 난조로 시즌 8패(16승)를 기록했다.
[강판되는 양현종(오른쪽).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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