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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우리가 해야할 것이 뭔지 알게 된 것은 큰 소득이다"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3위를 기록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박삼용 감독은 "우리가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해야 할 점이 뭔지 알게 된 것은 큰 소득이었다"고 평했다.
대표팀은 최근 중국 타이창에서 벌어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3.4위전서 일본을 제압하고 3위를 확정지었다. 예선리그서 중국에게 패한 대표팀은 3,4위전서 태국에게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박삼용 감독은 "중국과 태국전은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원활하게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라며 "생각보다 플레이를 어렵게 풀어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선수들이 포지션이 바뀐 것에 대해 훈련 시간이 부족한 것도 크다. 하지만 앞으로 훈련을 통해 좀더 호흡을 맞추게 된다면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앞으로 김연경(JT마블러스)를 라이트 포지션으로 하는 공격 포메이션을 이어간다. 한유미, 한송이(흥국생명) 등 기존 멤버에 1-2명 선수를 교체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국내 선수들 중에 키가 작고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부족한 것이 크다. 이 멤버대로 계속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황연주(현대건설)의 투입 시기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에 백업 멤버로 투입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더불어 연주가 태국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 때는 주전으로 내세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삼용 감독은 상대 빠른 배구에 뒤쳐진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템포에 대한 적응보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을 못한 부분이 크다"며 "태국과 중국에 패한 것이 대표팀에 좋은 자극제가 됐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AVC컵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29일 신탄진에서 대표팀을 재소집해 훈련을 이어가게 된다.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페루대표팀과도 2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실전감각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삼용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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