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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가수 태양이 ‘18금 콘서트’를 통해 남자아이돌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섹시미를 발산했다.
26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태양의 단독콘서트 ‘솔라(Solar)’가 열렸다. 전날인 25일 전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는 콘서트를 열었던 태양은 이날 콘서트는 ‘18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을 정해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태양이 콘서트를 준비하는 꿈을 꾸는 모습을 담은 오프닝 영상이 상영된 후 진짜 태양이 무대에 등장했다. 무대 천장에서부터 태양 모양의 기구를 타고 내려오는 태양은 하얀 의상과 검정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냈다.
노래 세곡이 끝나고 태양은 “와우! 대망의 성인콘서트!”라면서 스스로 ‘18금 콘서트’에 기대가 컸음을 드러냈다. 이어 태양은 “어제는 가사적인 걸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오늘은 다 성인들이니 가사도 제대로 표현하고 하고싶은 걸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너무 좋다”면서 즐거워했다.
전날 공연으로 목에 무리가 갔음에도 불구하고 “목이 나가도록 부르겠다”고 선언한 태양은 이후 2시간여 지속된 콘서트 내내 모든 열정을 무대 위에 쏟아냈다.
‘18금 콘서트’의 묘미는 ‘무브(Move)’와 ‘마 걸(Ma girl)’ 무대에서 절정에 달했다. ‘무브’ 무대에 등장한 다섯개의 봉과 다섯명의 여성댄서들은 섹시미를 강조한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커터벨트와 가슴라인이 드러나는 블랙의상을 입은 여성댄서들은 봉을 이용해 성인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섹시댄스를 선사했다. 태양은 이런 댄서들과 밀착한 댄스를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마 걸’ 무대에선 태양의 튼튼한 근육이 공개됐다. 남성댄서들과 상의를 완전히 탈의한 태양은 다비드 조각상 같은 몸매를 드러내 남성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뽐냈다. 바지만 입은 채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태양은 작은 동작 하나에도 꿈틀대는 바디라인으로 여성팬들의 비명에 가까운 함성을 얻어냈다.
스크린에서 태양과 배우 유인나가 사랑하는 연인사이를 연기한 영상이 상영됐다. 하얀 침대 위에 누운 두 사람은 서로를 쓰다듬으며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았고 관객석은 부러움 섞인 함성으로 가득했다.
이어 검정 수트로 갈아입고 무대에 등장한 태양은 ‘유얼 마이(You’re my)’에 이어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부르며 관객석에 내려왔다. “이상형을 찾겠다”는 태양은 동갑내기 한 여성관객을 선택해 함께 무대로 올라갔다.
‘니가 잠든 후에’ ‘커넥션(Connection)’ 무대가 끝나고 태양은 또 다른 스페셜 게스트를 소개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만났지만 좋은 친구가 생긴 거 같아 좋다”는 태양의 소개에 등장한 게스트는 아이유. 태양과 아이유는 ‘슬로우 잼(Slow jam)’을 함께 열창하며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줬다.
신나는 ‘슈퍼스타(Superstar)’ ‘브레이크다운(Breakdown)’ ‘아이 원츄 백(I want you back)’의 무대가 이어지며 콘서트 분위기는 마지막을 향해 달아올랐다. 댄서들과 무대위에서 뛰고 구르며 신나는 공연을 선보이던 태양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홀로 무대에 섰다.
전날 공연에서 관객의 성원에 눈물을 쏟은 바 있는 태양은 이날도 엔딩멘트를 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태양은 “제 욕심탓에 많은 분들이 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욕심을 버리고 여러분을 찾아 뵈었어야 했는데 하나를 해도 까다롭게 하다 보니까 그런거 때문에 여러분을 만나기가 더 어려웠다”면서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정규1집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제가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음악과 무대는 앞으로 더 많기 때문에 지금처럼 기대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앞으로를 기약했다.
엔딩곡으로 ‘나만 바라봐’를 열창한 태양은 그의 본명인 “동영배”를 외치는 4500여명의 관객의 함성에 앵콜곡 ‘웨어 유 앳(Where U at)’으로 다시 등장했고 ‘테이크 잇 슬로우(Take it slow)’를 부르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태양의 콘서트에는 빅뱅 멤버들을 비롯해 세븐, 2NE1, 유인나 등 YG엔터테인먼트 한솥밥 식구들이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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