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하며 정규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KIA 타이거즈의 관중은 대폭 감소해 눈길을 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총 532경기의 관중을 집계 발표했다. 올 시즌 관중은 592만 8626명으로, 지난해 592만 5285명보다 3000여명 많은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각 구단마다 작년 대비 적게는 2%부터 21%까지 증가했지만 롯데와 KIA는 각각 15%, 25% 감소했다. 특히 롯데는 15% 감소됐음에도 117만 5665명을 기록해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인 KIA는 43만 6285명을 기록, 8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했다.
KIA의 관중 감소 이유는 성적 부진탓이 가장 크다. 지난해 1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KIA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인 16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팬들의 마음도 싸늘하게 식어갔다. 김상현, 윤석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 등도 팬들의 외면을 자초한 이유가 됐다.
그동안 원정 경기서도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던 전국구 인기구단 KIA는 지난해 방문 관중 102만 4219명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98만 272명으로 하락하며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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