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돌 때부터 하체가 굉장히 튼튼"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17세 이하 여자 청소년월드컵 3관왕에 빛나는 여민지의 아버지 여창국 씨가 딸에 대한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창국 씨는 27일 오전 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디오 방송은 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을 기념해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여창국씨는 "우리 21명 태극소녀들 정말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살얼음을 걷듯이 왔는데, 올라오니까 너무 감격스럽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큰 희망을 안겨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한국에) 오면 전부 다 안아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우승하고 나서는 아직 (딸의)전화가 안 왔다"며 "시차가 있어서 바쁠 것 같아서 안했다. 나중에 오면 많은 이야기 나누겠다"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어 여창국 씨는 "원래 (딸이)그라운드에서는 굉장히 날렵한데, 밖에서는 생활이 좀 느리다"며 "(딸이)거북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창국 씨는 '딸이 축구를 한다고 할 때 말리지 않았는지'에 대해 "돌 쯤 됐을 때 (딸을)안았는데, 하체 부분이 굉장히 튼튼했다. 특히 발목 부분은 잘록했고, 그래서 전형적인 운동선수 몸이었다는 것을 생각했다"며 "그때부터 운동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민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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