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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미국에서 처음 출연하는 아이스쇼에서 갈라프로그램인 '블릿프루프(Bulletproof)'의 첫 선을 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오는 10월 2,3일 미국 LA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되는 '2010 올댓스케이트 LA' 아이스쇼에서 연기를 펼치게 될 김연아를 포함한 출연진 10개 팀의 공연프로그램을 27일 공개했다.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가 올댓스포츠에 소속되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해외 아이스쇼다. 김연아가 이번 아이스쇼서 클래식인 '타이스의 명상곡'과 펑키하고 강렬한 분위기의 '블릿프루프' 등 2곡을 선택했다. 특히 '블릿프루프'는 지난해 발매된 영국 출신의 듀오 라루(La Roux)의 데뷔 앨범 'La Roux'의 수록곡으로 영국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하며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빌보드 싱글차트 8위까지 기록하고 있는 곡이다.
또한 권위있는 음악잡지 롤링 스톤지에서 선정한 2009년 최고의 노래 25선에도 꼽힐 정도로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고루 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연아도 데이비드 윌슨 안무 코치에게 추천을 받고 노래를 듣자마자 반해 갈라프로그램 곡으로 선정해 지난 7월 한국에서의 아이스쇼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김연아와 함께 출연하는 '피겨의 전설' 미셸 콴(미국)은 1부에서 팝가수 앨리샤 키스의 '노 원(No One)'을 선보인다. 이 곡도 역시 지난 7월 한국 아이스쇼 공연에서 한국 팬들에게 처음 선보였던 곡이다. 2부에서는 사라 바렐리스의 '윈터 송(Winter Song)'에 맞춰 부드럽고 세련된 연기를 펼친다.
이 밖에도 2010 밴쿠버 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인 셴 슈에-자오 홍보(중국)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를 선택했으며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로시니의 오페라 전주곡인 '윌리엄텔 서곡'에 맞추어 본인의 장기인 환상적인 스핀을 보여준다.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1위를 차지한 페어팀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독일)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팝페라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밴쿠버 올림픽 아이스댄싱 금메달리스트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캐나다)는 '나이츠 앤 데이즈(Nights and Days)'등의 로맨틱한 탱고 선율에 맞추어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2006 토리노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인 타니스 벨빈-벤 아고스토(미국), 미국 선수권대회에서 3회 우승한 조니 위어, 패트릭 챈(캐나다), 애슐리 와그너(미국) 등은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팝 음악을 배경 음악으로 선택하여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1부에서 여성 스케이터들은 '쉬즈 소 러블리(She’s So Lovely)'에 맞추어 경쾌하고 발랄한 무대를, 2부에서는 남성 스케이터들이 비보이들과 함께 파워풀한 댄스배틀을 준비하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0월2일 오후 7시, 3일 오후 3시에 각각 열리게 되며 SBS에서 10월3일 낮 12시, 미국 NBC에서 10월 10일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한국과 미국의 전역에서 중계된다.
[미국 아이스쇼에서 갈라 프로그램인 '블릿프루프'를 선보이게 될 김연아]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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