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5·LA갤럭시)이 최근 미국의 한 잡지사를 고소한 가운데 그의 내연녀로 알려진 이르마 니치(26)가 '법정에서 보자'며 으름장을 놓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이하 현지시각) 니치의 에이전트 말을 인용, "베컴이 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정에서 바지를 내려야 할 것"이라며 "니치는 베컴의 독특한 성적 취향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이전트는 "아직 니치가 꺼내지 않은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며 "니치는 자신의 말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고, 또 판사를 설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만약 어떤 변호사가 니치에게 불리한 법적 조치를 내리고자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베컴은 반드시 소송에서 지게 돼 있다"라고 경고했다.
베컴은 지난 23일 자신이 매춘부 니치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기사화한 미국 잡지사 '인 터치'를 고소하며 약 1600만 파운드(약 290억 원)의 피해보상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 터치'는 니치의 말을 인용해 "베컴이 지난 2007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었을 당시 다섯 번의 잠자리를 가졌다"며 "베컴이 자신말고도 또 다른 매춘부와 잠자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베컴 측은 "잡지의 거짓 보도를 보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외도를 사실로 믿어버렸다. 때문에 우리는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잡지사를 고소했다.
한편 베컴은 섹스 스캔들로 인해 신경이 곤두서 있는지, 최근 LA 레드불스와의 경기 후 한 팬이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자 거친 욕설을 두 번이나 내뱉어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베컴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매춘녀 니치. 사진 = '더 선'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