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내가 잘 쳐야 이기죠"
두산 베어스 김동주는 이번이 준플레이오프 5번째 출전이다. 지난 해 롯데와의 경기서는 4할6푼2리(17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에는 선수들이 걸리기 힘든 병인 봉화직염으로 고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당한 부상으로 고생한 지난 2006년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3할 타율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2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준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할 선수에 대해 김동주를 손꼽았다.
김경문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하면 좋겠지만 올해만큼은 김동주가 뭔가 해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김)동주가 잘해서 준플레이오프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같이 큰 무대에서는 노련한 선수가 필요하다. 두산에서는 김동주가 그 주인공이다. 김동주는 지난 해 준플레이오프서 만루홈런을 포함 맹타를 휘두르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동주는 28일 훈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부진 원인에 대해 "부상 이후 쉬다보니 타격 감각이 없어진 것이 컸다"라며 "시즌 종료 후 이틀 정도 훈련을 했다. 지금 타격은 90%, 수비는 80%까지 올라왔다. 지금은 몸 상태가 괜찮다"고 답했다.
김경문 감독은 항상 '키플레이어'를 김동주로 손꼽았다. 하지만 그는 "키플레이어는 아니다"라며 손사레를 쳤다.
김동주는 또 "연습을 하면서 감독님과 타격코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제는 신인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다. 감독님도 믿어주는 것 같다"며 "롯데도 상승세이지만 우선 팀이 이기기 위해선 내가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 베어스 김동주.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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