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프랑스 프로 축구리그 사상 최다 실업자 선수들을 양산해 내며 이들의 차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레퀴프’는 최근 보도를 통해 현재 163명의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 올시즌 소속팀을 찾지 못한 해 이른바 실업자 명단에 올라있다고 밝히며 이는 역대 최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출신 선수들은 프로 선수 협회(UNFP)에 가입이 되며 일정한 권익을 보장 받는다. 하지만 1부 혹은 2부리그 등에 속한 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해 소속팀이 사라지게 되면 일반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실업자 신세를 면할 수는 없다.
UNFP의 대 언론 담당관인 스테파네 생-라이몽은 인터뷰를 통해 “매년 이 기간 정도 쯤이면 100여명 정도의 실업자 선수들이 발생했던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이미 163명에 달하고 있으며 역대 최악의 수치다.”라고 전했다.
RC 랑스의 구단주인 제르바 마르텔 역시 “내년 여름이면 350명에서 400명의 실업자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전하며 실업 축구 선수들의 양산이 계속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물론 일정 기간 UNFP에 가입되어 프로 선수로 활동하게 되면 실업자가 된다 해도 일정 기간 동안은 실업 급여를 받는 등의 혜택을 누릴 수는 있다. 이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인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또 다음 이적 기간을 통해 이적이 이루어지기 이전까지 공동으로 훈련을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UNFP는 현재의 이런 심각한 실업자 증가 상황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프로 선수들의 계약이 지난 시즌에 비해 7%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실업자들의 숫자도 늘어났다는 주장이다. 재정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한 팀들이 구단 몸집 줄이기를 위해 선수단 숫자를 줄였기 때문으로 차후 다시금 이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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