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43년만에 '약속의 땅' 체코에서 영광 재현을 노리는 한국 여자 농구 국가 대표팀이 12강 리그 경기에서 체코에 이어 러시아에도 패했다.
한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체코 브루노에서 열린 제 16회 2010 세계 여자 농구 선수권 12강전 러시아와의 F조 2차전에서 48-81로 대패했다.
체코와 러시아에 연이어 패하며 예선 성적을 포함해 2승 3패가 된 한국은 8강에 들 수 있는 조 4위 자리를 놓고 반드시 일본을 꺾어야만 8강 진출이 가능하다. 객관적인 전력과 홈 이점등을 고려할 때 체코의 승산이 크므로 한국이 일본을 꺾는다면 8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1쿼터에서 러시아와 대등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수비에서 러시아에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16-16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부터 '바니 공주' 변연하의 3점슛이 터지면서 한국은 리드를 잡아냈다. 한국은 변연하의 3점슛 2개와 신정자가 슛을 성공시키면서 28-26으로 2점차로 리드했다. 하지만 종료 20초 전에 올가 아르테시나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1점 뒤진 가운데 2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러시아의 마리아 스테파노바가 골밑을 공략하면서 타티아나 바이드메르 등이 가세해 38-54까지 뒤쳐졌다.
계속된 4쿼터에서 한국은 주전 선수들이 빠져나가자 수비에 구멍이 생겼고, 이를 놓치지 않은 러시아가 주도권을 가져가 승리를 챙겨갔다.
신정자가 14득점, 변연하가 3점슛 2개 등으로 10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29일 밤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8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변연하. 사진 = 국제농구연맹(FIBA)]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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