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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매니지먼트 올댓스포츠가 목동아이스링크 화재로 인해서 취소된 아이스쇼가 '김연아 아이스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명예훼손 등 여부를 검토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29일 "3년 전 목동아이스링크의 화재로 인해 취소된 '현대카드 슈퍼매치 V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가 명칭이 '김연아 아이스쇼'로 둔갑한 데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선수 이름을 아이스쇼 명칭에 함부로 붙여쓸 수 없으며 진정한 '김연아 아이스쇼'는 올댓스포츠에서 진행하는 '올댓스케이트' 뿐"이라고 못박았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3년전 당시 아이스쇼의 정식 명칭은 '현대카드 슈퍼매치 V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 이었지만 목동아이스링크에 화재가 났던 2007년 9월 14일에는 아이스쇼 명칭이 갑자기 '김연아 아이스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이어 "당시 타이틀스폰서이자 주최사인 현대카드와 주관사인 세마스포츠는 언론 보도에서 마치 김연아가 아이스쇼의 주최자인 것처럼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지난 28일 알려진 목동아이스링크 화재로 인한 아이스쇼 취소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관련 기사와 관련해서도 정확한 아이스쇼 정식명칭과 주최사와 주관사의 언급이 없는 상태에서 '김연아 아이스쇼'로 법원판결 내용이 전달된 데 대해 소송당사자의 고의성 여부를 확인토록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올댓스포츠의 구동회 자문은 "김연아는 3년전 캐나다 전지훈련 도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카드 슈퍼매치 아이스쇼 출연을 결정했다"며 "김연아는 당시 플루센코와 안도 미키 등과 함께 아이스쇼에 캐스팅된 출연자였을 뿐 아이스쇼 주최자로 인식시킬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 자문은 "당시 출연자의 자격으로 아이스쇼에 참가한 17세의 스케이터에게 아이스쇼 취소의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주최측의 행태는 바람직하지 못했다"며 "당시 아이스쇼를 '김연아 아이스쇼'로 인식된 데 대해 주최사와 주관사측이 이에 대한 정정을 했어야 하는 게 올바랐다"고 전했다.
[사진 = 김연아]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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