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민성의 스타★필]
주진모는 남복(男福)이 참 많다. 중년돌 김갑수도, 꽃미남 연예사병 조인성도 그의 남자(?)였다. 그리고 최근 개봉한 영화 ‘무적자’에서도 송승헌, 조한선, 김강우 등 내로라하는 미남들에 둘러싸여 있다. 홍콩 느와르의 분수령이 된 1985년작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에서 주진모는 탈북자 출신 무기 밀매상 김혁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리얼 액션과 촉촉한 감정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추석 시즌에 개봉한 ‘무적자’는 관객수 100만명을 넘기며 인기 상영중이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쌍꺼풀이 너무 진하고 코가 너무 높아 조그만 힘을 줘도 느낀해 보인다”는 망언(?)을 했던 주진모. ‘올드 보이’에 출연했던 최민식처럼 스타일리쉬한 연기를 갈망했던 그는 이제 연기의 힘 조절을 알게된 '무적자'의 영어명 ‘A Better Tomorrow’처럼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찬란한 외모만큼이나 내실있는 연기력으로 자신을 꽉 채운 주진모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 영화 '무적자', '쌍화점'의 주진모]
<김민성 =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 www.sac.ac.kr>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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