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29일 드디어 대망의 포스트시즌의 막이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52)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58) 감독의 재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현역 시절 1982년 OB에 입단한 뒤 프로 데뷔 첫해에 박철순과 함께 주전 포수로서 한국시리즈 초대 우승을 이끌었다.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2푼에 6홈런, 126타점을 기록했다.
2004년 두산의 감독을 맡은 후 팀을 6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대표팀을 이끌어 금메달까지 따는 성과를 나타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1973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를 거쳐 16년간 빅리그에서 활동했다. 통산 타율 .249, 40홈런, 352타점, 1049안타, 189도루를 기록하며 주 포지션은 3루수로 활약했으며 명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2002년 밀워키 감독을 맡았지만 53승 94패로 팀 성적이 부진해 해임됐다. 하지만 한국에 온 뒤 롯데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만들며 롯데팬들의 독보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두 감독은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단기전은 선수들의 준비와 컨디션에 따라 결정되는만큼 우리 입장에서는 준비가 다 끝났고 샌드백처럼 맞지 않고 롯데를 잘 공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맞서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 3년 중 올해가 준비가 제일 잘됐다. 5경기 안에 3승을 해야 하는데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표했다.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왼쪽)과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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