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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등 동방신기 3인이 새그룹 JYJ 결성을 발표해 사실상 동방신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이들은 JYJ의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다.
JYJ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전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이 미국의 최고 프로듀서인 카니예 웨스트 등 세계적 아티스트와 손잡고 새로운 그룹 JYJ라는 이름으로 첫 월드와이드 정규앨범 'The Beginning'을 오는 10월 12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방3인' 앞에 붙던 동방신기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새그룹 JYJ로 향후 활동하게 됐다.
동방신기는 1세대 아이돌 그룹인 H.O.T.와 S.E.S.를 배출하며 한국 최고 '아이돌 양성소'로 불린 SM엔터테인먼트에서 거듭된 시행착오 끝에 장기간의 노력과 자본이 투입돼 완성된 그룹이다.
동방신기 멤버들은 전국을 아우르는 방대한 캐스팅 과정을 거쳐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게 됐다. 또 동방신기의 데뷔 시점에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은 수백명에 이를 정도로 거대해 수많은 경쟁을 뚫고 탄생한 동방신기 멤버들의 개인 능력 역시 비교 불가능한 것이었다.
한 연예기획자는 "동방신기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가 총력을 기울여 구성한 팀이었다. 연습생 시절부터 빡빡한 경쟁체계 속에 팀을 구성했고, 타 연예기획사에서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의 자본과 시간을 들여 결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과정으로 결성된 동방신기는 H.O.T.로 시작된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의 계보를 이었고,평균 180cm에 달하는 외적인 매력에 더해 멤버 전원이 보컬이 가능한 음악성까지 겸비한 최초의 그룹이었다.
하지만 성공이 보장되자 돈 문제가 불거졌다. 동방신기는 데뷔 7년 만인 지난해 7월 소속사와의 이익 분배 문제로 결별 과정에 들어갔고 지난 4월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일본 에이벡스와 전속계약을 맺게 된다.
이후 '동방 3인'은 드라마, 뮤지컬, 솔로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동방신기 시절 못지 않은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 16일 에이백스가 '동방3인'의 한국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폭력단 연루 의혹에 전속계약을 포기하며 사태는 급변하게 됐다.
'동방3인'의 활동이 추후 불투명할 것이라는 예측이 속속 제기되던 가운데 결국 29일 JYJ 결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동방신기로 시작한 이들의 운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JYJ를 결성한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왼쪽부터),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동방신기.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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