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소연(19)이 여민지(17)와 함께 한국여자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청소년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한 청소년 대표팀은 29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서 환영연 및 해단식을 진행했다. 이날 환영연에 참석한 지소연은 자신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둔 동생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2010 U-20 여자청소년월드컵 실버슈의 지소연은 여민지가 U-17 여자청소년월드컵서 골든볼을 수상한 것에 대해 "나는 이제 한물 갔다고 놀림을 받는다"고 웃은 후 "민지가 가서 내가 못한 득점왕을 해서 기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뛰면 더 좋은 역사를 만들 수 있고 함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끝난 U-20 여자청소년월드컵서 실버슈와 함께 한국의 3위를 이끌었던 지소연은 "한달전에 우리가 이자리에 있었는데 지금은 옆으로 ?겨 났다"는 농담과 함께 "한달전에는 결승전에 못 갔는데 동생들이 언니들이 못다한 꿈을 이뤄줘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요즘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보냐'는 질문에 "많이 알아봐 주셔서 신경을 쓰고 다닌다"며 "친구들과 만날때 추리닝만 입고 나갔는데 이제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하고 옷도 단정히 입고 주위를 살피게 된다"며 웃었다.
U-20 대표팀의 주장 김혜리(20) 역시 "동생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기쁘다"며 "20세와 성인 대표팀에 올라가면 함께 좋은 성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 "예전에는 여자가 무슨 축구를 하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요즘에는 남자축구보다 여자축구가 더 재미있다는 말을 들어 좋다"고 전했다.
[지소연과 여민지(왼쪽부터)]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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