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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겪으면서 사실상 팀을 탈퇴한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이 자신들 만의 팀명을 JYJ로 공식 발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JYJ를 가리켜 “SM의 흑역사 JTL의 팽행이론”이라며 이들이 SM엔터테인먼트 출신 그룹 H.O.T 출신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결성한 JTL과 유사함을 지적하고 있다.
기실 H.O.T.와 동방신기는 데뷔부터 많은 점이 닮았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의 5인조 남성그룹이라는 것부터 그랬다. SM에서는 H.O.T와 동방신기 사이에 신화를 내놓긴 했지만 이들은 인원(6인조) 음악성격, 팀 콘셉트에서 차이점을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도 “5인조 남성그룹이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였으니, 동방신기가 SM 남성 아이돌의 대를 잇는 그룹임은 자타가 인정한 사실이다.
데뷔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최고의 아이돌로 자리매김 한 것 또한 그랬다. H.O.T는 데뷔 이후 ‘캔디’를 통해 빠른 시일에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동방신기 또한 데뷔 이후 ‘Hug’의 인기를 통해 1년도 되지 않아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그룹으로,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결별과정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그 결과는 비슷하다. 2001년 원 소속사인 SM과 계약기간이 만료된 H.O.T 멤버들에 대해 소속사 측은 문희준과 강타에 대해서만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그 결과 멤버들 간에 사이가 틀어졌고, 잔류한 문희준-강타와 SM으로부터 버림받은 격인 장우혁-토니안-이재원은 서로 말도 하지 않는 사이로 변했다. 2명이 남고 3명이 남은 꼴이다.
동방신기 또한 마찬가지다. 해외에서 화장품 사업 관련으로 시작된 3명 멤버와 소속사간 갈등은 결국 공정계약으로 확산, 결국 ‘노예계약’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소송으로 까지 번지게 됐다.
결국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SM에 남고,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된다.
네티즌은 동방신기 3인의 팀명인 JYJ 마저 JTL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JYJ는 누가 봐도 준수-유천-재중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10여 년전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 등 JTL의 작명법과 비슷하다.
2001년과 2010년 약 10년의 시차를 두고 SM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 한번 불거진 5인조 대표 남성 아이돌의 해체와 탈퇴 멤버가 만든 JTL과 JYJ.
한국을 대표하던 이들 그룹의 공통점에 대해 네티즌들은 과거에 반복된 일들이 똑같이 반복된다는 '평행이론'까지 거론하고 있다.
[사진 = JYJ-JTL]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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