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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동성애를 소재로 한 것을 강력히 비난하는 광고가 한 일간지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연합'은 한 일간지에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게이'된 내 아들, 에이즈로 죽으면 SBS 책임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단체들은 지상파 드라마가 동성애를 다루며 미화시켜 문화·환경적 요인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SBS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같은 의견을 올릴 시 일방적으로 삭제돼 여론이 조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단체들은 오는 11월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안'의 형태로 법안이 입법되는 것과 관련해 '동성애차별금지법' 제정이 합당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해당 단체들이 거론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작품으로 극중 태섭(송창의 분)과 경수(이상우 분)가 동성애 커플로 등장하며 이들의 사랑이 공개되면서 가족이 겪는 갈등과 화해를 다루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동성애 소재 외에도 가족들의 다양한 삶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상파 드라마에서 동성애를 직접적으로 다뤘다며 사회적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문제가 된 '인생은 아름다워' 비난 광고. 사진 = 국내 모 일간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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