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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수현 작가가 드라마를 향한 비난 광고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수현 작가는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게이 된 내 아들 에이즈 걸리면' 운운 광고 났다면서요. 웃음도 안나오네요"라며 "전혀 내 마음 힘들지 않아요"라고 했다.
이어 "근데 메이저 신문인데도 돈만 내면 말 안되는 광고도 받아주나봐요. 참 나…이번주 경수 태섭의 제자리 걸음에 유독 불만이 많으네요. 하하하"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난들 왜 제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겠어요. 얼마든지 아름다운 장면 그릴 수 있어요"라며 "그런데 일단 경기하는 시청자 무서워 방송사 경기하고 제작사 경기하고 나는 무서운 거 없지만 써냈다가 잘리는 굴욕을 당하느니 그만두자였어요. 이해할만 한데 갑갑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수현 작가는 "아아 진짜 이성애 커플 러브씬보다 더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데…그냥 화면 뒤에서 그들도 거침없는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상상으로 아쉬움 메꿔주기를"이라며 "멀쩡한 서른넷 젊음에 어찌 섹스라이프가 없으랴. 아마도 한 십년쯤 뒤면 가능해지지 않을까"라며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만큼 드라마에 표현하지 못해 아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오전 한 일간지에는 '참교육 어머니 전국 모임'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 연합'이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 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는 광고를 싣고 드라마와 SBS를 비난했다.
[김수현 작가(위)-한 일간지에 실린 '인생은 아름다워' 비난 광고. 사진 = 마이데일리DB-국내 모 일간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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