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주위의 우려를 씻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지만 고비 때마다 볼넷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송승준은 2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8안타 5실점(5자책) 4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4개(스트라이크 60개)였다.
1차전을 앞두고 독감과 함께 편도선염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송승준은 초반부터 컨트롤을 잡지 못했다. 로이스터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서 송승준의 조기 강판을 대비해 장원준과 이재곤의 조기 투입을 생각하기도 했다.
이날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송승준은 2사 3루 위기 상황서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송승준은 이후 투구 발란스가 돌아오면서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하지만 4회말 2사 이후 김동주에게 우전 안타, 이성열과 양의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손시헌에게는 좌중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다. 임재철에게 역전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송승준은 5회말서도 김현수에게 볼넷, 김동주에게는 좌측 2루타를 내줬지만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6회말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와 함께 임재철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구원 등판한 강영식이 적시타를 내주면서 송승준이 책임질 자책점은 '5'로 늘어갔다.
[롯데 송승준.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