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호수비에 적시타까지. 역시 팀의 간판스타다웠다.
정규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공백을 보였던 이대호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공격과 수비 모두 알짜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엔 수비가 돋보였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고영민의 빠른 땅볼 타구를 이대호가 날렵한 동작으로 잡아낸 뒤 1루로 던져 고영민을 아웃시켰다. 마침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고 이 타구가 빠졌다면 1루주자 이종욱이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수 있어 이대호의 호수비는 더욱 빛났다.
이대호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김동주의 타구를 백핸드 캐치로 침착하게 잡은 뒤 1루로 송구, 김동주를 아웃시켰고 2사 후 양의지의 좌익선상으로 빠질 뻔한 빠른 타구도 잘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히 마쳤다.
이번엔 공격 차례였다. 롯데는 3-3 동점이던 5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밀어친 타구가 우전 적시타로 이어져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1루를 밟자마자 오른 팔을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 적시타로 2008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이어 온 PS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이대호는 이에 그치지 않고 9회초 무사 2,3루에서 1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4번타자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롯데 3루수 이대호가 손시헌을 3루에서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잠실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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