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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수목극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부성철, 이하 ‘여친구’)가 같은 SBS 드라마인 ‘인생은 아름다워’와 ‘자이언트’를 패러디해 큰 재미를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여친구’에서 미호(신민아 분)와 동주(노민우 분)는 결혼식을 준비했다. 이는 미호가 동주와 ‘거짓 결혼’을 올려서라도 대웅(이승기 분)이 없이도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미호와 동주의 결혼소식을 들은 병수(김호창 분)와 선녀(효민 분)는 대웅(이승기 분)이 이 사실을 알게 될 경우를 상상하게 됐다. 바로 이 때 ‘인생은 아름다워’와 ‘자인언트’가 패러디됐다.
병수와 선녀의 상상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미호와 동주. 이 때 대웅이 등장해 신부 미호의 손을 붙잡고 결혼식장을 빠져나갔다. 이는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하디 흔한 스토리였다.
두 사람의 두번째 상상 속에서 또 다시 결혼식을 올리는 미호와 동주. 대웅은 이번엔 미호가 아닌 동주를 바라보며 뜨거운 눈빛을 보냈고 급기야 동주의 손을 붙잡고 식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인생은 아름다워’에 OST로 쓰이는 가수 민경훈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는 ‘인생은 아름다워’의 송창의와 이상우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병수와 선녀의 세번째 미호-동주의 결혼식 상상에선 ‘자이언트’ 패러디가 등장했다. 이번엔 대웅이 미호-동주에게 다가가 “우리 셋은 남매야. 부모님 원수를 갚아야해”라고 말했다. 이는 ‘자이언트’에서 3남매로 나오는 이범수-박상민-황정음을 따라한 것. 배경으로 사용된 음악도 ‘자이언트’ OST 였다.
‘홍자매 작가’의 드라마들에는 패러디가 유독 많이 등장했고, 톡톡 튀는 신선함과 기발함으로 늘 시청자에게 재미를 선사해왔다. 바로 전작인 ‘미남이시네요’(SBS)에서도 주인공들은 ‘올드보이’ ‘명성왕후’ 등의 극작품에서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DJ DOC ‘런투유’ 등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까지 패러디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리고 이번 ‘여친구’에서도 ‘홍자매 작가’의 패러디는 계속 됐다. 이날 ‘인생은 아름다워’와 ‘자이언트’의 패러디는 시청자에게 깜짝 재미를 선사해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도 “패러디 부분 재미있었다” “결혼식 부분에서 빵 터졌다” “동주선생과 대웅이의 능청스런 연기가 돋보였다” "역시 홍자매다" 등의 의견을 해당게시판에 남기며 호응했다.
한편 ‘여친구’는 30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해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여친구'에서 이승기(첫째사진)가 신민아(둘째 오른쪽)-노민우의 결혼식을 알게됐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의 상상신. '인생은 아름다워' 패러디(넷째)와 '자이언트' 패러디(다섯째).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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