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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유난히 연예계 사건사고가 많은 2010년. 하늘에서 총총히 빛나며 즐거움을 줘야 할 스타들이지만 때론 우리를 울게 만들었고, 때론 분노에 치를 떨게 했다. 마이데일리 편집국 기자들이 2010년 연예계 희로애락 중 우리를 울고 분노케 만들었던 ‘노(怒)’와 ‘애(哀)’를 한자리에 모았다.
-앙드레김 별세…패션계 큰 별이 지다
‘국민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으로 지난 8월 12일 75세의 일기를 끝으로 별세했다.
한국 패션계 최초의 남자 디자이너였던 고인은 ‘남자는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깬 선구자이자 세계에 한국 패션을 알린 개척자였다. 또한 한국 연예계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디자이너이자 연예인들이 가장 존경한 큰 어른이었다.
특히 그가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쓰는 화법, 하얀 옷만 고수하는 패션스타일 등은 앙드레김을 하나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그만큼 고인은 ‘국민 디자이너’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이런 고인의 비보는 대한민국 전체를 눈물짓게 했고, 사회 각계 각층에서 그를 추모하는 물결이 일었다.
-배삼룡-백남봉 타계…’하늘에서도 웃기고 있으려나’
1970년대 한국 코미디의 부흥을 이끌었던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과 백남봉이 나란히 눈을 감았다.
‘개다리춤의 황제’ ‘비실비실 배삼룡’ 등 수많은 별명을 얻으며 국민을 웃기기 위해 평생을 바친 배삼룡은 지난 2월 향년 84세의 나이에 지병인 폐렴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어 7월에는 ‘원맨쇼의 달인’ 백남봉이 페암 치료를 해오다가 71세의 나이에 끝내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웃음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고 병상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천상 코미디언이었다. 웃음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두 거장 코미디언의 타계 소식은 한국 코미디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신정환 도박…그는 지금 어디에?
올해도 어김없이 도박 문제가 터졌다. 그 주인공은 방송인 신정환. 이번엔 좀 심각하다. 지난 8월말 필리핀으로 출국한 후 방송스케줄을 연이어 펑크내며 원정 도박설에 휩싸인 신정환은 9월말인 현재까지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당초 필리핀 세부로 휴가를 간 것으로 알려졌던 신정환은 현지 목격자들로부터 카지노에서 바카라를 즐기는 모습들이 포착되며 ‘도박빚이 수억이다’ ‘빚 때문에 압류돼 못 돌아온다’는 말까지 돌았다.
여기에 ‘뎅기열 거짓 해명’ 논란까지 더해져, 신정환은 출연하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됐다. 현재 네팔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정환이 언제 국내에 돌아올지는 미정이고, 그가 자기의 일생에서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한 것은 분명하다.
-타블로 학력위조 논란…”못 믿는게 아니라 안 믿는 것”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학력이 위조됐다는 의혹에 휩싸여 네티즌들과 진실공방이 한창이다.
지난해 11월 한 네티즌이 “스탠퍼드 대학 졸업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타블로의 이름이 없었다”고 의혹을 제기한 이후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라는 인터넷 카페가 개설되고 수만명이 가입하며 타블로의 학력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에 타블로는 스탠퍼드 대학 성적표를 공개하고 일부 네티즌을 고소하며 법적대응에 나섰지만 논란은 아직까지도 거세다. MBC는 이를 집중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계획까지 잡았다.
타블로는 MBC 다튜 제작진과 직접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방문하고 현지 지인들의 증언을 들었지만 “(사람들이 절) 못 믿는게 아니라 안 믿는 것”이라며 괴롭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MC몽
MC몽 병역
이효리 표절
재범 사건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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