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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1편에서 계속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소속사 대표 박진영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중독성 있는 곡 ‘배드걸 굿걸’하나로 데뷔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선배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존에 활동을 이어온 가수들이 주로 음악프로그램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1위 자리를 노려왔던 전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 케이스다. 하지만 이들의 인기를 우연으로 치부하기엔 케이블, 공중파 프로그램 1위 석권 타이틀이 너무 무겁다. 누가 미쓰에이라는 그룹명이 촌스럽다 했던가. 이제 미쓰에이는 ‘무서운 신인’의 대명사가 됐다.
조여정은 비로소 올해서야 여배우가 됐다. 데뷔 12년만에 선보인 영화 ‘방자전’의 고혹적인 ‘춘향이’가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파격적인 노출신 외에도 오묘하고도 새로운 매력에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진짜 여배우가 됐다. 물론 시놉시스도 좋았지만 춘향이 조여정의 매력이 입소문으로 퍼지며 300만 관객을 동원, '페르시아의 왕자', '베스트 키드' 등 봇물처럼 밀려들었던 할리우드 대작들을 누르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한 공신으로서 대종상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영화계에서 주목해야할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가수로나 예능인로나 남부럽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발표하는 곡마다 젊은 세대의 귀를 끄는 슈프림팀의 멤버지만 걸쭉한 사투리를 바탕으로 하는 톡톡튀는 예능감도 일품이다. 좀처럼 파고 들기 힘들다는 예능틈새를 절묘하게 파고들어 진행자 뿐만 아니라 각종 패널로 인기가 넘친다. 여자친구 레이디제인 역시 유명세를 탔다.
섹시컨셉을 어색하게 입은 일부 십대 연예인들과는 달리 순수하고 깜찍한 모습으로 삼촌, 오빠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아이유. 고등학생의 풋풋함이 묻어나는 외모이지만 나이에 걸맞지 않은 가창력을 지녀 단번에 주목을 받았다. 가창력 부재로 비판에 시달리던 가요계나 음악팬에게 아이유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최근에는 손담비의 퀸을 패러디, 각 포털사이트 하루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며 또다시 화제를 일으켰다.
영화든 드라마든 조금씩 얼굴을 비췄지만 불행히도 그간 남규리 뒤에는 '씨야 전 멤버’‘얼짱’이라는 꼬리표가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김수현 작가의 SBS '인생은 아름다워'에 막내딸 양초롱 역으로 출연하면서 대중으로부터 연기자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새초롬하면서도 귀여운 막내딸 역할을 적절히 소화, 존재감 있는 연기자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였다.
[미쓰에이-조여정-(레이디 제인)사이먼디-아이유-남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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