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청와대콘서트에 대통령도 못 말린 태극소녀들…무대앞서 '열광'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남성그룹 샤이니가 U-17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잊을 수 없는 멋진 공연을 선물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29일 정오 대통령 내외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오찬을 즐겼다. 식사가끝날 무렵 대표팀을 위한 대통령의 ‘특별 선물’이 등장했고, 그 선물은 바로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라는 샤이니였다.

갑작스런 샤이니의 등장에 여러 테이블에 나뉘어 앉아있던 선수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무대 앞쪽으로 달려가 자리를 잡았다. 샤이니가 ‘누난 너무 예뻐’와 ‘링딩동’을 부르자 선수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은 “아마 국내외 귀빈들을 초청해 행사를 갖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어린 소녀’들의 함성이 이렇게 맘껏 터져 나온 적은 없었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함께 참석한 선수 가족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순간 당황할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내 국가 위상을 드높인 선수들이 보여준 꾸밈없이 즐기는 모습에 대통령 내외와 모든 참석자들은 흐뭇한 미소와 박수를 보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샤이니도 선수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깜짝 놀랐다. 샤이니는 행사 관계자에게 “혹시 시키신 것 아니에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한다.

한편 청와대에서 대표팀 선수들에게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샤이니는 오는 10월 4일 2집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고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

[샤이니가 청와대에서 U-17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뜻깊은 공연을 선사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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