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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활약중인 안정환(34·다롄)이 두 골을 몰아 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환은 29일 다롄 진저우 경기장에서 열린 난창 헝얀과의 중국 슈퍼리그 25라운드 홈경기서 리그 9호골과 10호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중국 진출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성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다롄은 안정환의 골을 지켜 정규리그 3위(9승 10무 6패)로 뛰어올랐고, 안정환은 득점 부문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첫 골은 운이 좋았다. 다롄이 전반 18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찬스를 얻은 가운데 안정환이 키커로 나섰다. 안정환은 골문 좌중간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날렸지만 그대로 골대를 갈랐다.
두 번째 골은 안정환의 진가가 발휘됐다. 후반 12분 수비수 머리 위로 공을 띄워 순식간에 상대 수비 진영을 무너뜨린 안정환은 이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정환의 대활약에 다롄은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헝얀의 공격을 잘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안정환]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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