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그림같은 중거리 슛을 터뜨렸던 이소담이 당시 골 장면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덕주 감독을 포함해 U-17 여자 청소년대표팀은 3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 월드컵 대회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 자리서 이소담은 중거리 슛에 대해 "사실 빗맞았다"며 MC진들을 놀래켰다. 이소담은 "공이 살짝 빗맞아서 안들어 갈 줄 알고 돌아 섰는데 들어갔다"며 "나도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냥 두 손가락이 나왔다"고 세레모니에 대해 설명을 한 뒤 "그때는 몰랐는데 직접 보니 민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이소담은 교체된 지 1분만에 문전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약 30m 되는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한국은 이소담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제압하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에 최덕주 감독은 "아마 이소담이 장단지는 제일 굵을 거다"라며 "이소담이 지구력도 강하고 움직임도 뛰어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수가 나오면 이소담이 교체 1순위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얼짱' 선수로 부각된 이유나는 "기자분들이 졸업 앨범까지 꺼내가지고 볼살이 통통한 예쁘지 않은 사진을 쓴다"며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이소담. 사진 = SBS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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