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외국인 투수 레스 왈론드가 구원투수로 변신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은 7회말 1-1 동점을 만들자 8회초 왈론드를 구원 등판시켰다.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김선우의 바톤을 이어 받았다.
그러자 롯데는 좌타자 손아섭 대신 대타 정보명을 내보내는 맞불 작전을 폈다. 왈론드는 정보명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조성환을 2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이대호를 삼진 아웃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특히 이대호와의 승부에선 3차례 헛스윙을 유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8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을 2루 땅볼 아웃으로 잘 막아낸 왈론드는 강민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카림 가르시아에게 우중간 외야 깊숙히 날아가는 큰 타구를 내줬으나 타구는 우익수 임재철의 글러브 속에 들어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후 두산은 고창성으로 투수를 바꿨다.
당초 왈론드는 켈빈 히메네스, 김선우와 함께 선발투수로 나올 것으로 보였으나 두산은 포스트시즌 돌입 직전 왈론드를 구원투수로 활용할 뜻을 밝혔고 3차전 선발투수로는 홍상삼이 나설 예정이다.
정규시즌에서 7승 9패 평균자책점 4.95를 마크한 왈론드는 시즌 중 구원 등판 경험이 있긴 하지만 29경기 중 21경기를 선발로 나선 터라 두산의 왈론드 구원 투입 작전은 변칙 운용이라 할 수 있다.
[두산 왈론드]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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