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올 시즌 타격 7관왕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 '빅보이' 이대호(28)가 고의4구 굴욕을 3점홈런으로 되갚았다.
이대호로서는 굴욕을 되갚은 통쾌한 한 방이었다. 1-1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10회초 선두 타자 김주찬이 두산 4번째 투수 정재훈으로부터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정보명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 두산 벤치는 조성환 타석에서 고의4구를 지시했다.
이날 조성환이 3타수 2안타로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중인 반면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이대호의 느린 발로 병살타를 유도하자는 게 두산 벤치의 복안이었다. 부상 여파로 최근 타격감이 떨어졌다 해도 9경기 연속 홈런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를 집어삼켜버린 강타자에게는 무척 자존심이 상하는 굴욕이었다.
[3점홈런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이대호.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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