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베어스가 준플레이오프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아울러 정재훈도 2연패의 충격에 빠졌다.
3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1-1로 팽팽한 경기는 연장 승부로 넘어갔고 두산은 10회초 정재훈을 투입시켰다.
정재훈은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우중간 외야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고 정보명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이 되자 두산은 조성환을 1루에 채우는 대신 이대호와의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올 시즌 홈런왕 이대호의 벽은 너무 높았다. 이대호는 좌중간 3점 홈런을 쳤고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 주무기인 포크볼(124km)을 뿌렸음에도 소용없었다.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끝났고 패전투수는 정재훈의 이름이 쓰여졌다.
정재훈은 전날(2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5-5 동점이던 9회초 전준우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된 아픔이 있었다. 그러나 그 아픔이 채 녹기도 전에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재훈의 상황은 분명 쉽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정재훈에게 3이닝을 맡기려 했고 2차전에서는 극도로 치열한 순간에 이대호와의 정면 승부를 펼쳐야 했다.
[두산 정재훈]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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