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대호에게 결승 3점포를 허용하고 1-4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준플레이오프 전적은 2전 2패.
전날(2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까지 5-5 팽팽한 승부를 이끌다 9회초 대거 5실점하며 5-10 패배를 당한 두산은 2차전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경문 감독은 "오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했는데 감독이 경기를 잘 이끌지 못해 2연패 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타자들이 감각이 안 좋은데 2경기 졌지만 부산에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다음달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연장 10회초 조성환을 고의4구로 1루에 내보내고 이대호와 승부를 벌인 것에 대해서는 "결과는 홈런을 맞고 말았지만 역전되면 지는 거라 생각했고 조성환은 타이밍도 좋았고 발이 빠른 선수라 피했다"고 답했다.
타자들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을 질문하자 "선수들이 머리 속에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김경문 감독은 "여러 찬스에서 득점을 연결 시키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불펜 투수들이 대체로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선발이 오래 잘 던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불펜 상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타순 변경의 여부에 대해 묻자 "내일(다음달 1일) 하루 쉬니까 하루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짧게 답변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2연패를 기록한 두산 김경문 감독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잠실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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