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가득염, 19년 선수 생활 끝 은퇴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SK 와이번스 좌완 가득염(41)이 19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한다.

1일 SK 측은 가득염이 최근 김성근 감독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당초 은퇴를 만류했으나 본인의 의지가 강해 최종적으로 은퇴가 결정됐다.

1992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 후 2007년 SK로 이적한 가득염은 19년 동안 총 800경기에 출장해 통산 36승 49패 78홀드 방어율 4.57을 기록했다. 특히 투수로서 800경기 출장은 조웅천(전 SK), 류택현(전 LG)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은퇴를 공식 발표한 가득염은 "시원섭섭하다. SK 팬들 덕분에 지난 4년간 행복하게 야구를 했다. 은퇴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생각해 왔다. SK에는 뛰어난 왼손 투수들이 많다. 그런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 선배의 도리라고 판단했다. 팬들의 기억 속에 성실한 선수, 묵묵히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선수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득염의 은퇴 후 진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K 와이번스 가득염.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