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아직 스윙 부분에서는 준비가 안 된듯 합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첫 연습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낸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추신수는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첫 연습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성적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 후 추신수는 "칠 수 있는 공을 놓치고 파울 양도 많았다. 많은 공을 놓친 것 같다. 스윙 부분이 아직 준비가 안 된 듯 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좋다. 다만 타이밍 부분에서 쳐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대처가 늦었다. 배트 스피드가 늦고 배트가 무겁게 늦어진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하면서도 "하지만 이것도 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다"라며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대표팀 합류 후 컨디션을 빨리 올리기위해 타격 연습과 수영 등 노력을 했던 추신수는 "미국에서보다 많이 뛰고 많이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해외파 선수로서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은 거절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출신이라고 해서 개인적 팀도 아닐 뿐더러 더군다나 나라대표팀이니 힘들어도 다같이 훈련해야 한다"라며 "원래 어릴때부터 튀는건 안 좋아한다"고 말하며 웃음짓기도 했다.
사직 구장에서 10년만에 그라운드를 뛰었다는 추신수는 "미국에서 느껴보지 못한 기분을 느꼈다. 팬들의 박수도 미국에서 받는 박수와 기분이 다르다"라며 새로운 감회를 전했다.
[사진= 추신수]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