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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함부르크 SV 소속 공격수 손흥민의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제 겨우 데뷔전을 치렀고 1골을 넣었을 뿐이지만 함부르크에 기반을 둔 지역지들은 물론 ‘키커’지와 같은 전국지들도 18세 신예 손흥민의 환상적인 데뷔전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우선 함부르크 지역지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손흥민이 만니 칼츠의 기록을 깼다”라는 헤드라인을 통해 손흥민이 함부르크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간 칼츠가 보유중이던 함부르크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은 18세 8개월 26일로, 손흥민은 이 기록을 18세 3개월 22일로 앞당겼으며 무려 39년만에 이 부분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다른 지역지 ‘함부르거 아벤트블라트’는 “함부르크의 유일한 승자”라는 헤드라인을 뽑으며 1.FC 쾰른전에서 함부르크가 패했지만 손흥민은 함부르크 선수들 중 유일하게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벤트블라트는 프리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을 상세히 보도하며 루트 판 니스텔로이의 말을 빌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밖에 함부르크가 현재 2012년까지로 한정되어 있는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15년까지로 일찌감치 연장할 뜻을 내비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독일 축구 전문지인 키커 역시 “골을 넣어 너무나도 기쁘다. 하지만 경기에서 패해 너무나 아쉽다.”라는 손흥민의 짧은 인터뷰 기사를 중간 헤드라인으로 뽑으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키커지는 손흥민에게 2.5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쾰른전에 나선 함부르크 선수들 중 최고의 평점을 선사했다.
한편 독일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빌트’지는 손흥민의 골 장면에 대해 “플레이스테이션 골”이라는 애칭을 붙이며 그의 감각적인 골 장면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빌트지는 손흥민이 현재는 함부르크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구단으로부터 주택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함부르크가 손흥민을 장기간 팀에 붙잡아두기 위해 여러가지 구체적인 제안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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