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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사실 확신이 없었어요"
세계선수권에서 김연경(JT마블러스)과 함께 여자배구 대표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선수는 황연주(현대건설)이다. 황연주는 지난 달 31일 벌어진 중국과의 경기서 16득점을 올리며 15연패를 탈출하는데 일조했다.
황연주는 경기 후 전화인터뷰서 컨디션이 좋다는 질문에 "아직 아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줬다. 캐나다전서 19득점 이후 도미니카전서 부진하며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는 "도미니카전은 상대가 수비를 하니까 서브하고 팀에 리듬을 맞추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도미니카전서 부진했지만 중국전서는 다시 부활했다. 백어택과 함께 이동 공격을 자유자재로 보여줬다. 전성기때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국내 최고의 라이트 선수라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
황연주는 "이겨본 적이 없는 팀이라서 솔직히 확신이 없었다. 상대가 블로킹이 좋고 아시아 배구를 하니까 힘들 것 같았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 좋다"며 "서브에서는 국내리그처럼 욕심을 내는 것보다 목적타로 상대 선수를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매 경기 부담되고 떨리는 것은 사실이다"고 전한 그는 "내가 아니라도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니까 편안한 경기를 하는 것 같다. 이제 중국도 이겼기 때문에 일본을 못이겨봐서 꼭 잡고 싶다. 아직 몸 상태는 100%가 아니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현대건설 황연주]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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