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혼 위해 한국 여성들 '오키야'에서 공동생활

'오키야'가 위장결혼, 결혼사기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

잇따른 국제결혼 문제가 형사사건으로 발전했다고 1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인 남성에 소개되는 한국인 여성이, 미야기현 내 아파트 등에서 어떤 여성들과 공동 생활을 하고 있었던 사실이 판명. 이 같은 장소가 결혼사기나 위장결혼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있어, 현 경찰은 이 사건을 실마리로 삼아 전체 윤곽을 알아내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부부의 지인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A(부인)는 당초, 아파트에서 같은 나이 또래의 한국인 여성 3, 4명과 3평, 2평의 방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 아파트를 ‘오키야(置き屋, 옛날에 기생들이 손님방에 들어가기 전에 대기하는 장소를 이 같이 일컬었다)라고 불렀으며, 이곳에 결혼 중개업자가 비정기적으로 방문해 여성의 연령과 용모를 확인하고 일본인 남성에게 소개했다고 한다.

여성의 대부분은 3개월 간의 단기체재로 일본을 방문. 한 달에 몇 차례, 쌀이나 된장, 김치 등 식재료가 제공되었으며, 돈은 일체 제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에 체류하는 여성들은 일본어를 공부하며 결혼 기회를 기다린다는 것. 관계자는 “남성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그대로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인 여성 A(부인)도 단기체제로 '오키야'에서 결혼에 이르지 못한 채 2개월동안 체류했으나. 이후 “중개업자에게 ‘상품’이라고 불려 열 받았다”며 오키야에서 도주. 그 후, 이전에 중개업자에게 소개받았던 남성(현재 남편)의 휴대전화로 연락해, 그와 함께 센다이 시내에서 수 개월 간 함께 지냈다고 한다. 그 이후 한국에 돌아갔다가 다시 일본을 방문,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농촌에서는 신부 부족이 심각해, 국제결혼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한다. 도호쿠 지방의 농촌에서도 이십 몇 년 전 행정주도로 국제결혼을 추진. 그 이후 도호쿠 지방에는 민간 국제결혼 중개업자가 뿌리 박혀 있어, 이곳 한국인 여성들이 오키야를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오오사키 시내만 해도 5,6개의 오키야가 존재해, 국제결혼 트러블이 일어난 후 발각돼 몇 개가 철거되었다고 한다.

한편, 위장결혼을 중개한 혐의로 10월 도치기현 경찰서에 체포된 미야기현 도메시의 중국인 여성은, 시내 윤락 업소에서 중국인 여성들을 일을 시켜가면서 결혼 중개업자 등에게도 이들을 소개를 했다고 한다. 이 중국인 여성은 현 경찰 조사에서 “위장결혼으로 몇 쌍을 결혼시켰다”고 진술.

수사 관계자는 “오키야는, 중개업자가 결혼을 원하면 결혼 사기로, 호적을 파는 것이나 금전을 원하면 위장결혼으로 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어느 쪽이든 수수료로 수십만 엔이 손에 들어오는 시스템이다”라고 지적. 미야기현 경찰서는, 오키야에 여성을 공급하는 현지 브로커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 배후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온라인 뉴스팀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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