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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성스폐인들' 울고 웃겼던 '성균관 스캔들' 명장면들

시간2010-11-02 10:27:43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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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화제작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가 아쉬운 최종회을 남겨두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의 종영에 '성스폐인'들은 벌써부터 이전 방송분들을 되새겨보며 2개월간 울고 웃었던 감동을 추억하고 있다. '절대 잊지 못할' '성균관 스캔들'의 명장면을 꼽아봤다.

눈물 핑~ 돌게 했던 감동의 명장면

1.여자 윤희, 금지된 것을 꿈꾸다!

지난 5회에서 하인수(전태수)의 활시위를 맞을 뻔 했던 윤희(박민영)가 정신을 잃고 난 뒤 스승인 박사 정약용(안내상)에게 여자라는 사실이 발각, 성균관에서 나갈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승 정약용에게 “학문이 무엇인지 난생처음 질문도 갖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재주를 알아봐 주는 이도, 처음 제 편이 되어 주는 이도 만났습니다. 이런 제게도 새로운 세상을 꿈꿀 기회를 허락해 주십시오” 라며 눈물로 호소했던 장면은 당차고 진심이 담긴 윤희의 모습을 담아내 감동을 선사했다.

2. 이선준-김윤희-문재신의 대사례 장원의 쾌거

지난 7회에서 홍벽서로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던 재신(유아인)으로 인해 대사례에 중이방이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던 절제절명의 순간, “대물! 머릿수 맞추러 왔다”는 말과 함께 재신이 등장해 이선준, 김윤희와 함께 '대사례 장원'을 이뤄냈다. 아슬아슬 하고 긴박했던 경기보다 진한 우정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3. 구용하, “가지마라 걸오, 그들이 원하는 건 너야!” 십년지기의 '우정'

13회에서 홍벽서 재신을 잡으려는 가짜 홍벽서의 만행으로 위험천만한 길을 나서겠다는 재신에게 용하(송중기)는 이미 홍벽서가 재신이었음을 알고 있었다 말하며 “세상 하나뿐인 십년지기 문체하나 몰라볼 멍청이로 안거야? 네 옆에 있는 나는 뭐야”라며 진심어린 충고와 함께 흘린 눈물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이 장면은 깨방정 연기부터 명품 눈물까지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배우 송중기에 대한 호평을 일으키기도 했다.

선준-윤희 커플의 명장면

1. 좌상댁 도련님, 이선준의 만취 사건

지난 4회, '성균관 동기생 단합대회'에 뒤늦게 참석한 선준이 술항아리째 한입 털기를 거절하지 못하고 마셨다가 여린 윤희에게 업혀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했던 것. 이전까지 반듯하고 까칠한 원칙 도령 이선준의 모습만 보여왔던 것과는 달리 인간미 넘치는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2. 선준의 눈물의 사랑 고백! "니가 좋다 김윤식!"

남자인 동방생 김윤식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혼란스럽던 선준이 성균관을 자퇴해 정혼을 서두르고, 급작스런 이별에 마지막 인사를 하러 찾아간 윤희에게“니가 좋다 김윤식, 원칙이 아니면 행하질 않던 내가, 예와 법도가 세상의 전분 줄 알던 내가.. 사내 녀석인 니가 좋아 졌단 말이다”라며 눈물의 고백을 했던 장면. 이 장면은 여인임에도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윤희의 안타까운 상황과 선준의 눈물로 애잔함을 더했다.

3. 선준과 윤희의 두근두근 세책방 엘리베이터 속 달달한 '키스!'

17회에서 두 사람은 세책방 밀실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선준이 윤희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윤희의 갓을 조심스럽게 풀고 로맨틱한 첫 키스를 나눈다. 그간 힘겨웠던 러브라인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큰 설렘을 전했다.

재신-윤희 커플의 명장면

1.“누구든 너한테 손가락질 하면, 넌 주먹질을 하는거다!

지난 5회에서 대사례 준비하며 선준의 호된 훈련에 몸도 마음도 지친 윤희에게 빗속을 뚫고 달려가 덥썩 윤희의 손을 잡고 직접 깎아 만든 나무 깍지를 손에 끼워주며 “잘 들어라 대물, 누구든 너한테 손가락질을 하면 넌 주먹질을 하는 거야”라고 했던 재신의 모습은 수호남으로서의 면모로 걸오앓이의 시초를 알렸다.

2.“살아 있길... 잘했군” 재신-윤희, 향관청 치료

13회에서 가짜 홍벽서가 출몰한다는 운종가 거리로 나섰다가 관군들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된 재신이 피투성이가 되어 성균관 담장을 넘고 이를 발견한 윤희가 재신을 안고 향관청으로 몸을 피해 치료를 해 준 장면. 특히, 담벼락에서 떨어져 의식이 혼미한 가운데에서도 재신은 윤희를 와락 끌어안으며 “살아 있길 잘했군”이라고 나지막하게 말하는 모습에 ‘걸오앓이 열풍’이 불며 여심을 자극했다.

3. 고민 상담부터 만취 윤희 업어가는 훈남선배, 재신

15회에 존경각에서 선준의 고백을 듣고 고민하던 윤희에게 의자에 걸터앉아 턱을 괴고 그윽한 눈빛으로 윤희를 바라보던 장면과 13회 성균관 입청재의 밤에서 술에 취한 윤희를 업고 가던 장면은 ‘로망 속 국민선배’의 훈훈한 모습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니 자리 내 자리가 어딨어! 누우면 다 내 자리지!"라며 윤희의 옆자리를 두고 벌어진 선준과 재신의 싸움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던 명장면으로 남았다.

['성균관 스캔들'의 명장면, 사진 출처=래몽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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