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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부당거래’ 속에 배우가 아닌 감독과 제작자 등 영화인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부당거래’ 속 카메오로 눈길을 끄는 것은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그는 부동산 투자자로 등장해 사우나에서 가운을 걸친 자태로 등장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 언론 시사회 당시 관계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류승완 감독과 이 감독은 각각 ‘평양성’과 ‘부당거래’에 각자 카메오로 출연했다.
또, ‘여고괴담’ 시리즈와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을 제작한 영화사 씨네 2000의 이춘연 대표는 대국민 조작이벤트를 명령하는 경찰청장으로 깜짝 등장한다.
이 대표는 “무조건 범인이 필요하다. 청와대가 대국민 퍼포먼스를 벌이고 간 사건이야!” 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위장약을 먹으며 부하를 꾸짖는 배우 못지 않은 연기까지 선보인다.
이어 ‘나의 결혼 원정기’의 황병국 감독과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 또한 카메오로 등장했다.
먼저 황병국 감독은 대국민 조작이벤트의 ‘배우’ 이동석의 국선 변호사로 등장한다. 그는 ‘부당거래’의 카메오 출연에 앞서 국선 변호사에 대해 직접 조사해오는 열정까지 발휘, 시나리오에 없던 “내가 이거 하고 얼마 받는 줄 알아요? 30만원, 30만원!”이라는 리얼한 생활형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이경미 감독은 국립 과학 수사연구원의 부검의로 등장해, 지적인 면모와 함께 극 중 놀라운 반전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의 연기와 류 감독 특유의 빠른 전개가 흥미를 더하고 있는 영화 ‘부당거래’는 개봉 5일 만에 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익 감독 – 이춘연 대표 – 황병국 감독 – 이경미 감독]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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