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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6년만에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각) 미국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2010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린스컴의 완벽투와 7회 터진 에드가 렌테리아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전신인 뉴욕 시절 1954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56년만에 챔피언에 올랐으며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로는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1차전에서 엄청난 기대를 모으며 선발 맞대결했으나 둘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린스컴과 클리프 리는 이날은 이름값에 걸맞는 역투를 펼쳤다. 린스컴은 6회까지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리 역시 6회까지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사이영급' 투구로 접전을 벌였다.
팽팽한 투수전은 한 방으로 깨졌다. 7회초 샌프란시스코는 코디 로스와 후안 유리베의 연속 안타와 어브리 허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팻 버렐의 삼진으로 기회를 무산시키는가 했으나 렌테리아가 리의 3구째 커터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9m의 3점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텍사스는 7회말 1사 후 넬슨 크루즈의 1점홈런으로 추격했으나 더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린스컴은 8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 10탈삼진의 쾌투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으며 9회 등판한 마무리 브라이언 윌슨 역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리는 7이닝 6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홈런 1방에 또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결승 3점홈런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에드가 렌테리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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