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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베테랑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35)가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렌테리아는 2일(한국시각) 미국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2010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2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클리프 리의 3구째 커터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9m의 선제 결승 3점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전신인 뉴욕 시절인 1954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56년,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월드시리즈 MVP는 1955년부터 수여됐기에 렌테리아는 자이언츠 사상 최초의 월드시리즈 MVP로도 역사에 남게 됐다. 이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411(17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역대 5번째 유격수 월드시리즈 MVP이기도 하다.
렌테리아 개인으로서는 통산 2번째 우승.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플로리다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어 영웅이 되기도 했다. 당시 렌테리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찰스 내기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뽑았다.
[결승 3점홈런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에드가 렌테리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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