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기성용을 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도를 넘어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일 "세인트 존스턴의 팬들이 기성용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누가 개고기를 먹지?'라는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세인트 존스턴 팬들이 경기 전 가졌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한국 요리에 개고기를 사용한다'며 조롱을 보내는 등 이날 캠페인을 비웃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인터넷 게시판에서 욕설이 난무하고 경기장에서는 기성용 선수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의 관계자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축구경기장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경찰과 협조해 그런 노래를 부른 자들을 잡겠다"고 밝혔으며 세인트 존스턴 구단 측은 "소수의 극성팬들이 저지른 일이며 엄중히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SPL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경기와 관련한 보고서에 인종차별 내용이 포함된다면 강력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기성용 선수 위, 세인트 존스턴 홈페이지 캡쳐 아래]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