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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독일 진출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대세(VfL 보쿰)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정대세는 지난 10월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에네르기 코트부스와의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1-2로 뒤진 채 후반 종료 2분을 남긴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정대세의 페널티킥 실패로 결국 팀 역시 1-2로 패하고 말았다.
올시즌 팀이 치른 10경기 중 8경기에 선발 출장한 것을 비롯해 5골을 기록하며 팀내 득점 1위는 물론 2부리그 전체적으로도 득점 공동 2위를 달리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대세다. 하지만 코트부스 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데 이어 시즌 5번째 경고카드까지 받아 11라운드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된 상황.
비록 후반 인저리 타임이 진행 도중 슛한 공이 골대에 맞는 등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긴 했지만 프리트헬름 푼켈 감독은 독일 통신사인 DPA와의 11월 1일자 인터뷰를 통해 “정대세가 너무 이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트부스전에서의 그의 플레이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말문을 연 푼켈은 시즌 5번째 경고 카드를 받은 뒤 페널티킥까지 실패해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정대세를 코트부스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시즌 5번째 경고를 누적한 정대세는 11라운드 FSV 프랑크푸르트전에 출장할 수 없게 된 상황이며 12라운드 헤르타 BSC 베를린과의 원정 경기에서부터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1부리그서 활약하던 헤르타는 10라운드 종료 현재 8승 2무의 무패 행진을 계속하며 2부리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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