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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1세트 중반에 나온 범실이 아쉬웠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러시아의 높이를 막지 못하고 세계선수권서 첫 패배를 당했다.
박삼용(인삼공사)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 오후 일본 오사카 센트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 FIVB 세계여자배구 선수권대회' 예선 D조 1라운드 4차전서 러시아에게 세트스코어 1-3(18-25 17-25 25-19 22-25)으로 패했다.
세계선수권서 3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터키(3승 1패)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표팀은 1세트 중반까지 러시아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막판 범실이 나오면서 러시아에게 분위기를 빼앗겼다. 페레펠키나의 서브 범실과 한송이의 오픈 공격으로 18-18 동점을 만든 대표팀은 코셀레바와 소콜로바에게 연속 오픈 공격을 허용했다. 이어 양효진의 속공 범실과 가모바의 백어택 공격을 막지 못하고 18-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마저 빼앗긴 대표팀은 3세트서 수비가 살아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3세트 8-8서 한송이와 황연주의 오픈 공격과 김사니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며 19-12로 도망갔다. 소콜로바의 서브 에이스와 황연주의 공격 범실로 4점 차로 쫓겼지만 정대영의 개인 시간 차와 한송이의 대각선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며 25-19로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대표팀은 16-18서 양효진의 연타 공격으로 1점 차로 좁혔지만 코셀레바의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오픈 공격과 한송이의 공격 범실로 또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양효진의 블로킹과 속공 플레이, 황연주의 오픈 공격으로 22-24까지 추격했지만 소콜로바에게 득점포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대표팀은 한송이(15득점, 서브 2개, 블로킹 1개)와 황연주(15득점, 서브 1개)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김연경(11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더불어 러시아의 타티아나 코셀레바(22득점)을 막지 못한 것이 컸다.
[사진출처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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