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간판스타 김주성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원주 동부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6-61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김주성의 국가대표 차출로 잠시 흔들렸던 동부는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면서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김주성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는 윤호영이 이날도 16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도 18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이 15점 14리바운드, 신인 송창용이 14점을 올렸으나 2연패를 기록했다.
김주성이 없지만 리그 최소실점을 자랑하는 동부의 질식수비가 1쿼터부터 빛을 발했다. 1쿼터 시작부터 4분 36초동안 상대에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자랑했다. 그나마 모비스는 1쿼터 중반 이후 송창용의 3점포 2방이 터져 추격할 수 있었다.
기세를 몰아 모비스가 2쿼터 초반 노경석과 송창용의 야투로 역전하는가 했으나 다시 1쿼터와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동부는 2쿼터 종료 5분 55초부터 2분 31초까지 3분 22초동안 상대에 단 1점도 내 주지 않으면서 13-0으로 질주했다.
후반에는 더욱 극강의 수비농구가 전개됐다. 동부도 모비스의 저항에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했다. 최근 5경기 1승 4패의 부진에 빠진 모비스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상대와 몸으로 부딪히는 수비를 통해 많은 파울을 기록했지만 그만큼 점수도 허용하지 않았다. 양 팀의 자유투성공률이 극도로 부진했던 것도 저득점의 원인이 됐다.
4쿼터는 절정이었다. 종료 3분 32초 전까지 6분여동안 양 팀이 뽑아낸 점수는 도합 7점에 불과했다. 그 와중에 동부는 57-54로 앞선 종료 2분 59초 전 벤슨과 진경석의 야투가 적중해 승부를 갈랐다.
[4연승을 이끈 윤호영(오른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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